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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023 본당 복음화 실천방향

관리자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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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본당 복음화 실천 방향

 

다시 만납시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시화 베드로 본당 교우 여러분!

전 세계에 창궐했던 감염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다시 제자리에서 만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감격하며 우리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교구장 주교님께서 영적쇄신을 강조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질 때를 기다리거나,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주님성탄메시지) 할 수 없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어쩔 줄을 몰라 우물쭈물하며 상황에 끌려다닐 수 없습니다. 뜨거운 열성으로 지킬 것을 지키고, 해야 할 일을 용감하게 수행해나갑시다. 어려운 시기를 만나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이 신앙일 수 없습니다. 순교 선조들로부터 우리는 목숨 바쳐 지키고 선포해야 할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은 미지근한 정신으로 임의로 선택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값싼 장신구가 아닙니다. 코로나로 상처 입은 본당 공동체를 치유하기 위해 모두가 기쁘게 협력할 시간입니다.

3년여 감염병의 위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어르신들을 힘껏 모시는 일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주 못하더라도 구역 봉사자들의 수고로 따뜻한 한 끼 식사 차려드리고 소박한 기쁨을 잡수실 수 있게 해 드리면 좋겠습니다. 거기 밥 짓는 자리, 수고의 자리에 계셔 주십시오. 따뜻한 날씨에 풍경 좋은 곳에도 모시고 갈 계획을 세웁시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 46,11) 지킬 신앙을 확고히 내면화하기 위한 영성강좌의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될 것입니다. 한데 모일 수 없던 시기, 유튜브 영상을 탐색하며 신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는 좋은 것들만 있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줏대를 튼튼히 가꾸는 영성강좌의 현장에 계셔 주십시오. 배우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 줄 모르고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친교와 내 기분만 앞세우게 되고, 예수님을 섬기고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서 멀어집니다.

지난해 설립 25주년에 우리 공동체는 수원교구 성경필사 최우수 본당의 영예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성경 말씀에 집중했던 시간에 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교구의 인정이 아니라, 말씀으로 나의 인격이 성숙되고, 사용하는 말이 바뀌고 삶이 변하는 것입니다. 복음화되는 것입니다. 올해도 첫 번째 성경 필사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우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어르신을 존중하고 어린이 종교 교육을 포기하지 않으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온 우리 형제자매들을 서로 격려하고 보듬는 따뜻한 공동체를 가꾸어 나갑시다. 그 온기가 마을공동체에도 흐르게 합시다. 그럴 힘, 오직 성체성사로부터 얻게 됨을 명심합시다.

 

사도들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으뜸 사도 성 베드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23214일 공동체 설립 제26주년 기념일에

주임 김현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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